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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술적 방법을 이용한 신경차단을 통해서 종아리 성형을 시작한 지도 이제 10년이 넘었다. 그간 수만 케이스를 통해 다양하고 많은 경험을 했다. 종아리 성형에 대해 부정적 시선이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묵묵히 보다 안정적이고 최고의 퀄리티를 만들기 위해서 한길만 팠다. 그사이에 일부 병원들이 종아리 성형의 대가라고 표방하며 시작하고 이내 사라지는 것도 봤다. 의사의 시각으로 보면 종아리 알통근육으로 가는 운동신경을 차단해서 근육을 줄이는 간단한 작업일지 모른다. B급 병원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대강했기에(보통 페이닥터나 젊은 의사들이 이 분야를 맡는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종아리 성형은 효과가 없네, 다 재발되네, 부작용이 많네”이런 말들이 나오는 것이다. 물론 나처럼 이 분야를 발전시키려고 노력하시는 원장님들도 있다. 지속적인 교류는 없지만 같은 길을 가기에 동지애 같은 것을 느낄 때도 있다.

종아리 성형은 깊이가 있어야 한다. 사람의 이동을 담당하는 종아리 근육을 다루기에 신중하게 접근해서 운동기능에 저하가 없는 범위 내에서 균형 있는 시술이 이루어 져야 한다. 그 일차적 타겟이 운동신경이기 때문에 정밀하게 하나하나 꼼꼼히 확인하면서 주변조직의 손상 없이 깨끗이 클린하게 시술이 이루어져야 한다. 신경의 주행이 개인별로 차이가 많기 때문에 이런 신경변이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아야 한다. 또한 신경을 차단하여 이차적으로 근육의 형태를 바꾸는 것이기에 2,3개월뒤에 그 모습이 어떻게 펼쳐질지에 대한 경험과 감이 있지 않고서는 좋은 모양이 나올 수 없다. 많이 한다고만 되는 것도 아니다. 시술하는 의사의 감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최근 상담 오신분 땜에 알게 되었다. 아직도 종아리 시술을 수면 마취 하에 하는 병원이 있다는 것을. 비술적 종아리 성형술은 재대로 하면 그리 아픈 시술이 아니다. 그렇기에 수면마취를 할 필요가 없다. 또한 시술 하는 내내 시술 받는 분의 협조가 필요하다. 지속적으로 근육 파워를 체크해 가면서 해야 한다. 또한 많은 모니터링 장비들이 동원된다 하더라도 시술 받는 분의 주관적이 느낌만큼 빠르고 정확하게 정보를 줄 수는 없다. 시술 받는 분은 시술 중 깨어 있어야 한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안쪽의 알통이 줄어들면 자신의 다리가 예뻐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많은 병원들도 거기에 초점을 맞추어서 시술을 하고 있다. 나도 처음 이 시술을 시작 할 때는 그렇게 했다.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초까지 성형외과에서 시행했던, 수술적으로 안쪽 비복근육(내측알통근육)으로 가는 운동신경을 제거하는 것에 착안을 해서 단지 비 수술적인 방법으로 바꾸어서 시술을 했기 때문이었다. 11년이 지난 지금은 그렇게 하지는 않는다. 내측 알통을 많이 정리 하다 보면 다리의 모양이 많이 변형이 된다. 인터넷에서 네티즌 사이에 종종 얘기되는 보상발달이 그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한 종류의 근육을 없애는 것보다는 개개인의 보행습관 및 관절과 뼈의 배치를 고려하면서 발란스 있는 시술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 종아리 앞쪽에서 보여지는 느낌도 어느 정도 개선될 수 있고 단지 둘레감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리 형태의 모양이 미적으로 바뀌는 것이다. 종아리 퇴축술이 아니라 종아리 성형술이 되야 한다는 것이다.

아침에 일찍 진료실에 나와서 이 글을 쓰는 것이 “종아리 시술을 좋은 것이니 많이 하세요” 이게 아니다. 종아리 성형술을 제대로 받는다 하더라도 시술 전 보다는 종아리 근력이 좀 떨어질 것이고 모양이 완성 될 때까지는 당연히 좀 불편할 수도 있다. 그래도 인위적 시술인데 소소한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 대신에 개선된 모양의 다리를 가질 수 있고 치마를 입을 수 있으며 보다 자신감 있게 다닐 수 있다.

지금 당신의 다리는 그 자체로도 아름다울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콤플렉스를 개선하고 싶다면 그리고 자신감이 없어서 심리적 위축이 된다면. 그리하여 종아리 성형시술을 하기로 결정을 했다면 정확하고 제대로 하는 자부심 많은 병원에서 시술을 받으시길 권유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