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나 반바지를 입을 때 드러나는 종아리는 굵기와 형태에 따라 하체의 전체적인 라인 형성에 영향을 준다. 이에 종아리가 두껍거나 종아리알이 눈에 띌 경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종아리 지방분해 주사 또는 종아리 지방흡입을 고려하기도 한다.


이러한 종아리 시술 및 수술을 고려하는 이들은 대부분 다리가 두꺼운 이유가 살(지방)이 많기 때문이라고 믿어 지방분해 주사나 지방흡입을 문의한다.

그러나 사실 의학적으로 지방분해 주사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단계다. 현재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지방분해 주사라고 하는 것은 일종의 셀룰라이트에 있는 섬유조직을 조금 부드럽게 하는 것일 뿐, 지방세포 자체를 줄이거나 없애는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이와 관련해 하피스의원 성연재 원장은 “현재 상태에서 지방세포만 줄이는 인위적인 주사가 나온다면, 정말 노벨의학상을 받을 정도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그나마 종아리 지방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지방흡입술이지만, 만족도가 허벅지나 복부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종아리는 신체 중에서도 지방이 적게 쌓이는 부위로, 종아리가 두꺼운 것은 11개의 근육과 그 안에 있는 뼈 때문이라고 볼 수 있으며 특히, 종아리 쪽은 피하지방의 양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종아리 지방흡입 후 국소적으로 한 부위가 패여 보이거나 울퉁불퉁하게 보이는 부작용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지방흡입술의 만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성연재 원장은 “종아리 둘레가 38cm 이상이고, 또 지방이 좀 있는 타입이라고 해도 지방층이 1cm인 경우도 드물고 대부분은 그 이하이다. 본원에 방문하는 환자들 대부분도 5mm 안쪽의 피하지방만을 가지고 있어, 손으로 만졌을 때 물렁하게 느껴지더라도 육안상 근육층과 지방층을 구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종아리 지방흡입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 하에 시술이 이뤄져야 하며, 원통 형태의 종아리 곡선에 맞춰 지방을 고르게 흡입해 종아리 전체 라인을 매끈하게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방과 근육이 과도한 복합형 종아리라면 지방흡입과 종아리 근육축소술 또는 종아리 보톡스를 병행할 수 있으며, 근육량이 많은 근육형은 종아리 신경성형술로 근육의 부피를 줄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 메디소비자뉴스 https://www.medisobiz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3896